일상에서 나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것들 중에는 추천이 있다.
-
그 사람의 공유정신,
내가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
그들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곤 한다.
심장이 섬짓한 느낌이 너무 반가워진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며
그 어떤 음식과 오락에 비할 수 없이
1초 머리에 떠오르기만 해도 불끈 힘이 솟는다.
오랜만에 제자리 뛰기를 했는데 잔잔하게 놀라웠다.
-
초등학교 이후로 콩콩이와 단절되고 ..
고등학교 이후엔 줄넘기도 하지 않아
제자리에서 뛰는 일이 굉장히 멀고 불필요한 동작,
심하게는 .. 유치하게 느껴졌다.
중력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화장실 미끄럼 방지 매트 위에서 뛰는데 몸이 너무 무거웠다.
10센치도 되지 않는 높이로 몸을 들어올리는데
그리 힘이 들 수가!
-
그래도 결국엔 내려올 때의 시원함,
붙어있던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에서 얻는 행복이 더 컸다.
잡생각이 요동치다 급격히 사라진다.
몸은 뻣뻣해지며 움직임이 적어지지만
그만큼 섬세할 수도 있다.
-
모두가 잠든 시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주 싱그러운 일이다.
계절의 냄새라 하면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의 냄새가 정말 자극적인 것 같다.
특히 과일의 냄새 !
-
그리고 특히 귤 !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뭉클하고 격하게 따뜻했다가
격하게 외로운 계절은 겨울인데
귤 냄새를 한번 맡고 그 터지는 과육을 먹고 나면 ..
한동안 잊고 있던 겨울패치가 다시 상위 레벨로 정비된다.
-
그동안에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작년 그대로의 귤을 까는 방식에서 시작해
손톱에 약간 물든 노란색이 ...
비로소 내게 겨울이 시작되는 지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