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추천의 미학

일상에서 나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것들 중에는 추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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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공유정신,
내가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
그들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곤 한다.

2019.11.02

뭔가 좋아하는 게
생긴다는 것

심장이 섬짓한 느낌이 너무 반가워진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며
그 어떤 음식과 오락에 비할 수 없이
1초 머리에 떠오르기만 해도 불끈 힘이 솟는다.

  • 생각의 색 02
  • 생각의 시각화 02
2019.11.08

물기를 털기 위한
오랜만의 제자리 뜀박질

오랜만에 제자리 뛰기를 했는데 잔잔하게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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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이후로 콩콩이와 단절되고 ..
고등학교 이후엔 줄넘기도 하지 않아
제자리에서 뛰는 일이 굉장히 멀고 불필요한 동작,
심하게는 .. 유치하게 느껴졌다.

  • 생각의 색 03
  • 생각의 시각화 03

중력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화장실 미끄럼 방지 매트 위에서 뛰는데 몸이 너무 무거웠다.
10센치도 되지 않는 높이로 몸을 들어올리는데
그리 힘이 들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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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국엔 내려올 때의 시원함,
붙어있던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에서 얻는 행복이 더 컸다.

2019.11.16

밤을 새는 자극

잡생각이 요동치다 급격히 사라진다.
몸은 뻣뻣해지며 움직임이 적어지지만
그만큼 섬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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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시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주 싱그러운 일이다.

  • 생각의 색 04
  • 생각의 시각화 04
2019.11.30

계절을 실감하게 하는
최고의 매개체는
과일인 것 같은 저녁

계절의 냄새라 하면 정말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음식의 냄새가 정말 자극적인 것 같다.
특히 과일의 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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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히 귤 !

  • 생각의 색 05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뭉클하고 격하게 따뜻했다가
격하게 외로운 계절은 겨울인데
귤 냄새를 한번 맡고 그 터지는 과육을 먹고 나면 ..
한동안 잊고 있던 겨울패치가 다시 상위 레벨로 정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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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에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작년 그대로의 귤을 까는 방식에서 시작해
손톱에 약간 물든 노란색이 ...
비로소 내게 겨울이 시작되는 지표같다.